어느덧 2012년이 다 가고 새해가 밝았네요..지난해 저에게는 무척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들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 아쉬움이 많을듯 합니다. 지난 연말 2012년을 마무리하면서 태백산에 올랐습니다. 눈꽃과 일출을 보고 싶어서 야간산행을 새벽4시 30분 부터 했는데, 눈꽃도 일출도 보지못했네요. 뉴스에서는 영하 15도로 내려간다는 소식도 들리고 눈도 며칠전 많이 내린 터라 기대 많이 하고 올랐는데 아쉬움이 남더군요.
유일사 매표소 부터 태백산 천제단까지는 비교적 쉬운 산행 코스이기는 하나 날씨가 워낙 춥다보니 좀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천제단이 채 1km도 안남았더군요. 여기까지 아마도 한시간 정도 밖에 안걸린듯 한데, 천제단도 얼마 안남아서 일출이 7시30분 정도다보니 대략 1시간 30분 이상을 정상에서 떨어야겠더군요. 천천히 올라간다고 올라갔음에도 너무 춥다보니 쉴수가 없더군요.
정상에 거의 다 와 가는데도 어둠은 가실줄 모릅니다. 일출전에가 가장 추운법인데 지금이 그런 시간인듯 합니다.
정상에 올라와서 칼바람이 너무 쎄다보니 다시 한 500m까지 내려가서 바람을 피하고 올라왔다가 내려갔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더군요.
상상했던 그런 정상의 모습은 아닙니다.
정상에서 많은 분들이 추위에 떨고 계시더군요.
사진으로는 이 추위의 느낌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을듯 합니다.. 하여간 엄청 추웠습니다.
사진은 사실 제가 아닙니다. 장군봉을 찍은 겁니다.^^
기다려도 일출은 없고, 다시 하산을 시작합니다.
태백산은 주목이 매우 유명합니다.
설화가 핀 주목은 너무 멋진데요.. 아쉽더군요.
나무에게서 세월이 느껴집니다..
언제 부터 이 자리에 서있었을까요 ?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시간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나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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