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시골에 눈이 많이 내려서 아침부터 일어나서 눈을 치우느라 땀 좀 흘렸습니다. 밤사이에는 그리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쓸어 놓면 또 눈이 내리고, 하는 바람에 오전 내내 눈을 쓸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겨울은 이렇게 눈이 내려야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듯 합니다. 눈 치우는 것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리는 눈을 보고 있노라니 기분은 좋더군요. 군에 있었을때는 정말 싫었는데 말이죠..^^
특히 시골에서의 눈오는 풍경은 참 좋습니다. 눈하면 또..커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함박눈이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조용한 찻집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마시는 커피한잔도 좋지만, 시골에서 이렇게 바람소리 들으며 눈쌓인 시골 풍경속에서 커피한잔 마시는 것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막샷을 날려 보았습니다. ^^
집앞 나무들에 눈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항상 휴식을 취하던 의자에도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눈이 내리니 의자들이 휴식을 취하는군요...
집앞의 화단의 눈 내린 풍경..
내리는 눈이 함박눈이다 보니 옷에 내린 눈의 결정이 다 보이더군요. 초등학교때 배운 눈의 결정이 생각이 나더군요..^^
최근에 시골집 들어오는 길에 시멘트 포장이 되어서 눈을 쓸기가 참 편해졌습니다.
눈을 치우다 보니 어느덧 해가 떠오릅니다. 시골에서는 뭐든 빠릅니다. 일찍 일어나야 하고, 아침식사도 매우 일찍 먹습니다. ^^
시골에 간만에 눈 내린 풍경을 보았습니다. 시골에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시골집은 조용하고 한적해서 참 좋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매일 같이 산다면, 이런것들이 전혀 새롭지 않을 수도 있고, 어쩌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말아죠..이렇게 가끔 여유로움과 한적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부모님이 계신 곳이기 때문에 이렇게 편안한가 봅니다.
어느 눈 내린 일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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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달룡이님...집이 너무 멋찌네요..흐미~~부럽습니다^^
시골 부모님이 사시는 집인데..아버지가 나무를 좋아하시다보니..나무가 좀 많이 심어진 그냥 일반적인 집이에요..^^ 즐거운 성탄 연휴 되시길..
전 아직 눈을 보지 못했네요... 시골집이 참 운치있습니다.. 저도 부럽습니다~
네..ㅎㅎ 나무가 좀 많아서..그런듯 합니다..감사합니다. 즐거운 성탄 연휴 되십시요.
이런 곳에서 커피 마시면 맛이 배가 될 것 같아요. ^^
달룡님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되십시요~~
네..감사합니다..rince 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