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도 이제 이틀 밖에 안 남았는데요. 고3 수험생들 정말 많이 긴장이 될듯 합니다. 저도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말 살아가면서 많은 시험을 보게 되고, 우리의 삶 자체가 시험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험이라는 것과 함께 살아가는 듯 합니다. 학교를 마치면 시험이 없을까 했는데, 지금도 시험이 저를 괴롭히니 말입니다.
우리 영서도 이제 시험이라는 것을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시험 중에 영서도 수험표를 받고 독서 논술 대회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미취학 아동들끼리 하는 것이라 그리 큰 시험은 아니지만, 일종의 독서 논술 시험으로 많은 어린아이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영서도 좋은 경험이 될듯 해서 참여를 하게 되었답니다.
영서의 수험표를 보니 학력 고사 수험표, 자격증 시험 수험표 등이 거창한 시험이 생각이 나더군요.
영서가 공부하고 있는 학습지에서 독서논술이라고 하여 논술시험이란걸 본다고 합니다. 사실 논술시험은 수능시험에나 있는 시험이라 생각했는데, 일곱살배기 또래들도 논술 시험을 본다고 하니, 제가 자랄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또 해봅니다. 아직 초등학생도 아닌데, 책을 읽은 내용에 대해서 논리적인 서술식의 감상문은 좀 어려운 내용이라 생각이 들어서 약간은 놀랍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고 5권의 책중 하나를 제시하면 그것에 대한 줄거리나 느낌 생각나는 것을 편하게 쓰고 오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 엄마는 영서에게 논술 대회라는 경험을 해주고 싶어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제시된 5권의 책도 사 영서랑 같이 읽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시험공부를 철저히 준비(?) 했다고 하더군요.^^
시험이란 것이 처음인 영서는 긴장되고 떨렸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금장식이된 메달 하나(참가한 학생들에게는 다 준 듯합니다^^)를 퇴근하고 돌아오니 저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더군요.
아직 시험이나 논술에 대한 것이 경험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런 걸 경험했다는 것이 영서에게는 조금이라도 배움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영서도 참여하는 것이 재미있었는지 무척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럽단 생각이 듭니다.
영서가 어느덧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학부형이라는 호칭을 들을 날이 몇달 안남았네요. ^^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 고등학교, 등..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기에, 지금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과 공부에 재미를 붙였으면 하는 바램도 살짝 가져봅니다.
그리고, 이틀후의 수능시험을 보시는 많은 학생분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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