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

자연동산 2009. 7. 14. 23:20


지난 토요일 관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오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 비가 쏟아지네요. 특히 오늘은 바람마저 거세게 불다 보니 도로에 최근 심어놓은 가로수도 쓰러져 있더군요. 심은지 오래지 않아서 그런듯 했지만, 바람이 거세긴 했나 봅니다.

지난 토요일만 해도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장마철에 날씨가 좋길 바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산행을 하는데는 좋은 날씨가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비가 온 뒤라 좀 후덥지근하긴 했지만, 공기도 맑아진 듯하고,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다 보니 졸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는 냇물소리에 귀가 즐거웠습니다.

요즘 어쩌다보니 산행이 잦아졌습니다. 5월부터 매달 가까운 산을 한 곳씩은 다녀온듯 합니다. 도봉산, 북한산,관악산까지 다녀왔으니 서울에 있는 유명한 산은 어느정도 다녀온 셈입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순 정도 해서 서울 근교에 있는 산에 또 다녀올 계획입니다. 아직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는 않았지만, 불암산을 계획에 두고는 있습니다.

관악산은 비교적 쉬운 코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가족들과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도 있고, 장마가 끝난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하고도 중턱정도 까지 올라가 보기도 하고, 계곡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도 하고 싶어지더군요.

토요일에도 영서와 현서만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여간 재미있어 보이는게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영서와 현서도 물놀이를 왔으면 재미있어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날씨가 안개가 많이 낀 날씨였습니다. 금요일까지 비가 오다보니 습하기도 하고, 구름때문에 그래도 햇볕이 뜨겁지는 않아서 그래도 좋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산에 몇번 갔다고 이제는 산에 갈때 챙겨야할 것들이 있더군요. 일종의 필수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1. 우선 물이 중요합니다. 시원하게 물을 가지고 가도 가지고 다니다 보면 미지근해집니다. 이럴때 방법이 있습니다.   물은 3개 정도를 준비합니다. 두개는 냉동실에 넣어서 얼리고, 하나는 시원한 물로 준비 합니다. 얼린 물을 가방에 넣고 다니다 보면, 녹게되고 녹은 물은 조금 마시고 나서 시원한 물을 거기에 부으면 잠시 후 정말 시원한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음이 많이 녹으면 냉수를 넣어 두면 계속해서 시원한 물을 먹을 수 있더군요. 산에 올라서 내려 올때까지 시원한 물을 먹을 수 있는 노하우라고나 할까요 ?

2. 오이가 좋습니다. 수분 섭취도 되고,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도 좋습니다. 사탕, 초코릿 등도 좋습니다. 당분은 열량을 높여주기 때문에 배가 잠시 배고픔을 잊을 수 있습니다.

3. 수건(타울)은 반드시 챙깁니다. 여러모로 쓸모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땀도 많이 나고 해서 수건이 절대적입니다. 그리고 계곡에서 세수하고 발이라도 담글라치면 수건은 있어야 겠지요.

4. 장갑을 챙깁니다. 스틱도 필요하겠지만, 장갑을 챙기지 않으면 바위나 나무에 손바닥을 많이 다치게 됩니다. 더울때는 장갑의 손가락 부분을 잘라내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5. 김밥 1-2줄, 산에 내려와서 먹지하고 아무것도 챙기지 않으면 내려오면서 배가 고픈경우가 많습니다. 김밥 한줄에 천원정도이다보니 두줄 정도 준비하면,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챙길것이 많네요. 이정도만 챙기면 산행이 즐거워집니다. 아무리 가까운 산이라도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관악산 중턱에 올라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번에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서 산에서 찍은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 들렀습니다.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오며 능선을 조금 더 타고 이동을 할까 하다가 냇물 흐르는 소리가 어찌나 시원한지 중간에 하산하기로 하고, 계곡을 찾았습니다.
냇물 소리가 너무나 경쾌하고 시원하더군요. 물에 발을 담그니 피로도 싹 가시고, 시원했습니다. 조금 있으려니 발이 시렵기까지 하더군요.

냇물소리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돌들 사이로 흐르는 물이 너무 맑더군요.
이번에 비가 와서 물이 많이 흐르는 듯 했습니다.





흐르는 물에 이렇게 발을 담그고 있으니 너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맥주가 한잔 생각이 나는 순간이더군요.
산행중에 이렇게 차가운 물로 발의 피로도 풀어주고, 잠시 쉬다보니 산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더울때는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요 ? 더운데 무슨 산이냐 할 수 있겠지만, 산속이 더 시원하더군요. 그리고 땀을 흘리다보니 몸도 개운하고, 개울에서 이렇게 발담고 쉬다보니 기분이 많이 상쾌해지더군요.

장마가 끝나면, 덥다고 에어콘과 함께 지내기보다는 이렇게 주말에 산을 찾는 것도 더위를 피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이 복날이라고 하네요.점심에 맛난 삼계탕이라도 드셨는지요 ? 더운 여름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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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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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9.07.15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행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맥주입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