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지만,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어제 토요일도 출근을 했구요..이번주는 정말 바쁘게 지난듯 합니다.

어네와 오늘 이틀 모두 밤 열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야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항상 이런 것은 아니지만, 주말에 쉬지 않고 출근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그런지 낯설기도 하고 조금 더 피곤하다고 느껴지는 듯 합니다. 항상 이렇지 않은것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실은 그리 피곤한 일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신적으로는 피곤을 느끼나 봅니다.

요즘바빠서 카메라 들고 사진 찍을 여유도 없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항상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점심 시간에라도 나가서 좀 사진을 찍어야겠다 생각했지만, 매번 점심은 약속이 생겨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기가 어려웠는데, 오늘 일요일에 출근해서야 점심을 먹고 잠시 시간을 내어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카메라들고 회사 근처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꽃 구경하고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가에서 사진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항상 저에게는 사진은 어떤 의도나 구도 이런 것도 없고,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셔터를 마구 눌러댄답니다. 좋은 말로는 습작이겠지만, 흔한말로는 막샷일듯 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찍어본 철길..


굽은 철길..너머로..전철이 모습이 나타나기를..기다리며..


회사 근처 어느 조그만 정원...철쭉 꽃이 조금 있으면 만발할듯 합니다.


아직 활짝 핀 꽃들 보다는 수줍은 듯한 꽃망울들이..더 예쁜듯 합니다.


며칠 후면 활짝 핀 철쭉 꽃을 보게 될듯 합니다.



은행나무도 서서히 잎새를 피워나가고..



벚꽃은 저도 모르는 새...지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이 사진들이 벚꽃을 찍은 전부일 수도..


땅바닥에 흩날린 벚꽃잎들..


그나마 아직 활짝핀 벚꽃들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언젠가 걸었던 벚꽃 터널이 생각이 납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에는 이런 벚꽃 터널이 있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길이었는데, 지금은 그길이 사라져서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가끔은 그리워 다시 그 길을 찾아가보고 싶지만, 지금은 너무 낯설게 바뀌어 버려서, 머리속에 우연히 떠오르는 영상으로 그 추억을 대신해 보곤 합니다.


수많은 꽃망울들 사이로 고개를 들어올린 연두빛..잎새...


철쭉꽃은 은근하면서도 어느한구석 야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노랗게 돋아나는 주목 새싹들..


담쟁이들도 새싹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올봄은 이렇게 바쁘게 흘려보내나 봅니다.
올해는 사진도 많이 찍어보고, 여유를 갖을려고 노력해보지만, 항상 쫓기듯 하루하루를 살다보니 일요일에야 출근해서 회사 근처를 돌아보게 되네요.
오늘 일요일 출근하셨던 모든 분들..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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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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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4.15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출 사진의 전문가이시군요~
    자주 보는 철길도 그리 찍으니 작품입니다.

  2. Favicon of https://yasu.tistory.com BlogIcon Yasu 2009.04.15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이쁜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