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꽃보다 남자가 정말 인기가 있나 보다. 우리 영서도 꽃보다 남자의 F4 를 .. 그중에서도 구준표를 좋아하나 봅니다. 이제 일곱살짜리인데, 엄마에게 이 브로마이드를 붙여달라고 하고서는 아래와 같이 "구준표 내꺼, 영서꺼" 라고 써놓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구준표 팬클럽 회원들이 본다면, 아주 난리가 날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영서는 아직 한글을 다 알지 못해서 "꺼" 자를 몰라 엄마에게 어떻게 쓰는지를 물어봐서 아래와 같이 써놨다고 합니다. 엄마는 무심코 대답을 해줬고, 한참후에 벽에 걸린 브로마이드를 보고 한참을 웃었다고 합니다.

사실 영서는 꽃보다 남자를 그렇게 많이 보지 않는 편인데도,요즘 TV 에서 많이 나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영서도 구준표를 좋아하나봅니다.

아래 써 있는 것을 확인해 보면, "구준표 내꺼, 영서꺼, 만지면 응징, 응징, 트키->특히, 최현서" 라고 써 있는 건데요. 응징이라는 말은 어디서 들었는지, 아직 일곱살짜리 쓸 단어는 아닌데, 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앞에서는 정말 말을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라는 단어를 잘 몰라서 트키라고 소리나는대로 써 놓은 것도 재미있는 듯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영서 엄마가 한번 보라고 하길래, 무엇인가 하며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블로그에 담아 봅니다.
아마도 나중에 영서가 자라면, 이런 것을 써 놓았다는 것에 대해 쑥스러움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재미있는 어릴적 추억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사진속에 써 놓은 것을 보니 아빠 보다도 구준표가 더 좋은 가 봅니다. 한편으로는 살짝 서운한 느낌도 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자라는 영서가 대견스럽게 느껴집니다.

요즘 아이들이 빠른것일까요 ? 아니면 일곱살이면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영서의 재미있는 행동에 한참을 웃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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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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