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푸근해졌습니다. 특히 오늘은 봄 날씨처럼 하루종일 따스했던거 같습니다. 일요일 쉬는 동안 근처에 있는 소래산에 다녀왔습니다. 소래산은 약 왕복 3시간 정도 거리며,여유있게 다녀온다면 4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소래산의 높이는 해발 약 300M 정도이며, 그리 험하지 않은 편이라서 주말 동안 가벼운 산행지로 적합합니다. 맑은 날에는 인천의 바다나 영종도 공항에서 비행기가 오르 내리는 것도 보일 만큼 경치도 좋습니다.

소래산은 시흥시에 속하며, 인천과 부천, 시흥에 사시는 분들이 자주 산행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혹시 인천이나 부천 등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산행을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여섯 살배기 꼬마 아이들도 함께 산에 올라온 가족분들도 계시더군요. 우리영서도 이제 올해로 일곱살이지 다음에 산에 올때는 함께 와볼까 생각도 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오늘 산행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춥다가 풀려서 그런지 땅이 무척 비끄럽고, 응달에서는 살짝 땅이 언곳도 있어서 매우 미끄러웠습니다.

오늘같이 봄날처림 따스하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부분 등산에 필요한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이럴때 일수록 산행에 있어서 준비를 잘해야 할듯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나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매우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간단히 준비 사항을 말씀 드리면,

신발..
길이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젠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발은 반드시 등산화를 신어야 합니다. 등산화가 없는 경우에는 테니화 처럼 바닥이 매끄러운 신발보다는 울둥 불퉁한 조깅화등이 좋습니다.

장갑..
날씨가 따뜻해도 아직은 좀 손도 시렵기도 하고, 특히나 넘어지는 경우 장갑이 없으면 더 많이 다치게 됩니다. 겨울에는 반드시 장갑이 중요하고 좋은 것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좀 따뜻하기도 하니 좀 더울것을 대비해서 얇은 장갑이나, 목장갑, 또는 빨간 장갑같은 가볍고 편한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오늘 산행을 하면서 미끄러져서 다칠뻔 했습니다. 다행이도 아무데도 다치지 않고 잘 내려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길이 무척 미끄럽더군요..

옷..하나 보다는 얇은 옷 두개를..
대부분 아시겠지만, 등산복은 아니라더라도 옷을 얇은자켓을 두개정도 겹쳐서 입습니다.
너무 두꺼운옷 자켓 하나만 입게 될 경우에는 더울 경우 벗기도 힘들고, 좀 불편하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얇은 조끼와 같은 자켓 하나와 좀 더 두꺼운 가을철 자켓을 껴 입었습니다. 중간에 더우면, 하나를 벗으면 몸도 좀 가볍기도 하고, 체온의 변화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오늘 제가 산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오늘 같은 산행에는 DSLR 보다는 작은 컴팩트형 이 좋습니다. 무게도 줄이고, 저도 사진을 찍으며 내려오다 미끄러졌는데, 카메라를 하나 새로 살일이 생길뻔 했답니다.
만약 오늘 DSLR 을 들고 갔다면, 돈이 좀 크게 깨졌을 듯 합니다..^^ 다행이도 카메라에도 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소래산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299 M이지만, 산행 코스가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정상에 정말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안개가 많이 낀 탓에 가까운 곳 조차도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성주산은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작은 산 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땅이 이렇게 질퍽 했습니다. 이렇게 질퍽하다보니 미끄럽기도하고, 미끄러지면, 옷을 다 버리게 되더군요.


저아래 보이는 도로는 외곽 순환 도로입니다.


산행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땅이 특히 위에는 살짝 녹고 속에는 얼어 있어서 제가 이 근처에서 넘어졌습니다. 돌도 미끄럽지만, 땅도 무척 미끄럽더군요.




아래와 같이 아직 어름이 비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곳은 아직얼어 있는 상태여서 무척 미끄럽더군요. 겨울철에 특히 요즘 아이젠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이런 길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지는 경우가 참 많을 듯 합니다.



땅도 매우 질퍽해서 신발도 다 버리게 되더군요.


산에서 내려오다 보니 여기저거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산에 오신 분들이 양심적이지 못한 분들이 많은 듯 했습니다. 즐거운 산행길에 좀 화가 나더군요.


어떤분이 쓰레기를 나무사이에 이렇게 숨겨 두고 가셨더군요.
오래된듯 악취가 좀났습니다.  등산로 바로 옆에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두에게 기분이 좋지 않을 듯 했습니다.


오늘 함께 산행한 지인분이 이 쓰레기를 들고 하산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도 치우지 않을 듯 했고, 적어도 이 쓰레기는 오래 된듯 해서 치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를 들고 약 7km를 들고 내려오는 동안 냄새등으로 좀괴로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제발 산에 오시는 분들께서는 쓰레기는 꼭 다시 가지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쓰레기를 잘 챙기시지만, 아직도 몇몇 분들은 다녀온 흔적을 꼭 남기고 싶어하시는 듯 합니다. 아마도 이글을 버리신 분이 보신다면, 앞으로는 이렇게 버리시지 않을듯 합니다.



오늘길에 산 속에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의자가 제법 상태가 양호한듯 해 보였습니다.


바로 옆에 보니 이렇게 간판이 있더군요. 이 간판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지...
영화 촬영이라도 한 것인지..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내려오다 보니 집 근처에 벌써 다 왔더군요.
왕복 약 3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다녀온 뒤 신발과 바지 모두 흙 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간만의 산행으로 몸이 무척 개운함을 느낍니다. 주말 동안 집에서 쉬는 것도 좋지만,이렇게 가벼운 산행도 참 좋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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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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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8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9.02.09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맘철 산행이 가장 위험합니다. 날씨가 조금 풀렸다고 나왔다가 땅이 얼어서 미끌어지면 그냥 끝나는거죠. 특히 얼음이 녹아서 고인 물과 진흙의 조합은 얼음판에 버금가는 슬라이딩 지역이라는... (여기에 나뭇잎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썰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