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이 좀 거창합니다. 그저 시내를 돌아다니가다 트램을 타본 이야기를 적어 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지 사람들의 일상에 가까운것을 접하는 것을 좋아 합니다. 그저 눈요기의 관광이 아닌 실제 여행지의 모습을 겪어 보는 것이 무척 좋은 경험이 되고, 기억에 오래 남아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트램을 타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시스템과는 좀 다른 시스템이라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것을 타보는 것이 재미가 있더군요.
서울의 경우에는 지하철이 매우 발달해서 트램같은 지상 전철(전차)이 없어서 그런지 지상 전철을 타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꼭 타보고 싶어지더군요. 물론 서울에도 70년대까지만 해도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전차)이 있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휴스턴의 트램은 서울에 있던 지상 전철(전차)의 고급형이라고 볼 수 있더군요. 코스도 양쪽끝을 왔다가 갔다하는 아주 단순한 코스 였습니다.
트램을 타게 된것은 마지막날 일정이 끝나고 저녁 일정이 남았는데, 시간이 약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마땅히 할것도 없고, 갈곳도 없는데, 여행지에서 알게된 친구가 트램을 타보라고 추천을 해주더군요.
특이하게도 트램이 지나다니는 도로에 이렇게 분수를 만들었더군요. 트램이 저 분수가 나오는 분수 터널 사이로 지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줄기가 제법 높이 올라가더군요.
트램이 좀 클래식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좀더 클래식한 모습이었다면 운치가 좀 있었을텐데, 너무 현대식 이군요.
칸수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2-3 칸 정도로 비교적 짧더군요.
자, 이제 트램을 타보겠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보기 보다는 혼자서 파악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 몰라 당황하기도 했지만, 자세히 보니 생각보다는 쉽게 표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요금은 1달러였습니다. 이곳 물가에 견주면 상당히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전을 넣고 언어별로 구매를 하면 됩니다.
티켓 사용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더군요. 한장의 티켓으로 한방향으로는 모두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 티켓을 가지고 버스로 갈아타지는 못합니다. 버스를 탈때는 다시 비용을 내야하며 유효한 시간은 2시간 이내네요..
제가 타는 곳은 휴스턴 Downtown 의 중심가인 Mainstreet 입니다.
표를 끊어주는 무인 판매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구매 방법도 간단합니다.
저기 트램이 오고 있습니다.
트램 외관이나 내부는 정말 청결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휴스턴에서는 트램에서 음료수를 반입할 수 없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어떤 사람이 음료수를 들고 탔다가 트램안에서 경찰?복을 입은 관리직원?이 그 사람과 함께 내리더군요. 체포까지는 아니지만^^, 아마도 벌금이나 딱지 등을 끊는듯 했습니다. 제가 음료수를 들고 타지 않기를 정말 다행이다 생각이 들정도로 심각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퇴근을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더 여유롭게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휴스턴의 다운타운 풍경입니다.
신호등도 참 다양하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하더군요. 가끔은 어떤 신호등은 전기줄에 그냥 매달려 있는 것들도 보기도 했습니다.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횡단 보도의 손모양의 빨간 신호등..
여기는 종점입니다. 대략 종점에서 종점까지 약 30-40분 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먼거리는 아니더군요.
사람들이 없어서 실내를 찍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전철의 내부 보다는 복잡한 구조 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전철은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서 매우 단순한편입니다.
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정말 푸르고 구름이 멋진듯 합니다.
비록 날씨는 좋아 보이지만, 밖은 매우 뜨겁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찍어본 Reliant Park 입니다. 종점에 가까운 곳입니다.
모두 달리는 트램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한번 왕복을 하니 한시간 반정도 걸린듯 합니다. 1달러로 재미있는 여행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잠시 시간이 있어서 돌아다니가다 트램을 탄것인데, 아마도 트램을 못타보고 왔더라면 후회했을 듯 합니다.
다시 출발점으로...
다시 Main Street 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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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2008.07.29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다녀오셨는지
요즈음 글 읽는 재미좀 붙일만 하니
정신없이 바쁜 나날이...^^
더워요 건강하시구요
사진을 보니 휴스턴도 참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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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ㅍㅊㅊㅌ 2008.07.30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램" 아닌가요.
수정했습니다..^^감사합니다.
윗집시끄럽다 2008.07.31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스턴 온지 한달 넘어가는데 트램 한번 못타봤네요^^ 꼭 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