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아이들과 부천에 있는 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식물원에 가보니 봄 기운이 만연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봄이 조금씩 다가와 있더군요.

식물원에는 특이하게도 식물들도 있지만, 동물들도 있고, 게다가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시간이 많질 않아서 식물원 안에는 들어가보질 못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아이들과 식물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봄이 오는 소식은 식물들이 제일 먼저 전해주는듯 합니다. 날씨가 쌀쌀하다고 해도 봄이 되면, 새싹은 파릇파릇 돋아나더군요.

아래는 부천 식물원 전경입니다. 지어진지 얼마 안돼어서 깔끔하고 주차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가족들끼리 가까운 나들이 장소로 매우 좋을 듯 했습니다. 몇해전에 이곳에 와 봤을때하고는 많이 달라져있었습니다.


식물원에 볼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식물원 밖에 아이들과 돌아다니면서 초가집과 전통 농기구들을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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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초가집과 그 안에 전통물품들을 보니 저의 어릴쩍 추억이 새록 새록 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어릴때에도 우리 시골에 초가집이 한채 있었습니다. 지금은 허물고 그 곳은 밭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그 초가집을 기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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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을 간만에 보니 참 아름답고 멋진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담도 운치가 있었고, 처마, 기둥들 모두 멋지게 만들어진 우리나라 전통의 대표 건축물이 아닌가 합니다.
돌담에 쌓아 놓은 멍석들이 더 시골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게 만드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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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털신입니다.
도시에서도 요즘에도 간혹 털신을 신으시는 분들을 보곤합니다.
시골에 가면 아직도 할머님들은 털신을 신으시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초가집과 함께 보는 털신은 운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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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등학교 다닐때 털신을 신어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신었을때 그 따뜻함이 아직도 느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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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인데요.
저도 어릴때 베틀을 쓰시는 분들은 본적이 없습니다.
그정도로 오래전에 사용되었는데요. 아마도 저희 아버지 세대에서의 사용되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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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골에서 자라서 이 농기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타작할때 쓰는 농기구(탈곡기)입니다. 벼나 콩 등을 타작을 할때 사용합니다. 저도 어릴때 사용해본적이 있었고, 시골에는 집집마다 하나씩은 다 있었던 농기구 입니다. 비교적 근래의 농기구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름은 우리 시골에서는 와롱이, 와랑이 정도로 불렀는데, 정식 몇칭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의 탈곡기의 정식 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 분은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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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것은 다 아실겁니다.
수레인데요. 제가 어릴때에도 소로 수레를 끌고 다니는 모습은 매우 흔했습니다.
경운기가 도입이 되면서 수레가 많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어릴때에는 이 수레의 수레바퀴가 커다란 트럭의 뒷바퀴정도의 타이어로 만들어진 수레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나무에 철판을 덧댄 바퀴는 거의 없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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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새끼틀입니다.
우리동네에 지금도 이 새끼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왼쪽에 짚을 넣으면 자동으로 새끼를 꼬아서 둘레를 만들어주는 기구 입니다.
어릴때 많이 보았던 농기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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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하얀 추 들이 매다려 있는 기구는 돗자리를 만드는 돗자리 틀입니다.
이 틀로 할아버지가 돗자리등을 만드시는 것을 본 기억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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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바라개비 입니다.
탈곡할때 나락은 과 알곡을 분리해내는 도구입니다.
바람을 불어서 날려보내는 원리로 단순하지만 위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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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바람개비가 하나 더 있더군요.
저희 시골집 창고 구석에도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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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시는 절구입니다.
흔히 사람의 몸매를 상징하기도 하지요.^^
어릴때 할머니께서 여기에 메주도 빵구고, 고춧가루도 빵구고 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저도 한번 해본다고 절구 몇번 해보고 허리, 팔 다 아프고 쑤셨던 생각이 납니다.
어릴때 직접 해보니 무척 힘이 드는 일이었는데도 할머니나 어머니는 아주 자연스럽게 힘 안들이시고 하시는듯 해서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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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구유입니다.
소나 말에게 먹이를 담아주는 커다른 그릇정도겠지요.
전통 음식점에는 항상 구유가 한두개 씩 있더군요. 요즘엔 여기에 물고리를 키우거나 꽃을 심어서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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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방아인데요.
제가 자랄때도 시골에서 연자방아는 보질 못했습니다.
매우 오래된 기구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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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돌아보니 참 배울것도 많았고, 아이들도 무척 신기해 했습니다.
 요즘은 이런데나 와야지 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모든 농기구들에서 조상님들의 지혜와 슬기가 엿보이는 멋진 작품들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서서히 잊혀져가는 것이 많이 아쉽지만, 이런 좋은 것들을 통해서 옛걸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도 들더군요.

문화재를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문화재가 주는 의미와 그 안에 깃들어있는 우리 조상들의 솜씨와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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