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근무 하고 있는데, 물망초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마도 물망초 님은 블로거 분들이라면 잘 아실듯 합니다. 따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홀로 어렵게 싸워나가고 계십니다. 저도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방법이 딱히 없어서 안스럽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 바쁘신 와중에도 무엇인가 전해 줄 것이 있다면서 오후에 사무실에 있냐고 물으시더군요. 제가 근무하는 곳도 전에 사시던 곳이라고 하시며, 너무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오후에 오신다고 하시는데, 제가 자리에 없으면 회사에 맡겨두고 가신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오후에 일정이 하나 있었지만, 일정을 전화 통화로 양해를 구하고 미루었습니다. 그리고 오실 때까지 회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아무래도 직접 뵙는 것이 좋을 듯하다는 판단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년지기 우근님과 함께 오셨더군요.

잠깐 사무실에 이야기를 하고 나와서 차 한잔을 나누면서 현서에게 줄 선물이라면서 아래의 인형을 주시더군요. 얼마 전 제가 새해 인사로 영서와 현서의 새해 인사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댓글로 세뱃돈을 주고 싶다셨는데, 이렇게 선물을 준비하셔서 직접 가져 오셨더군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제 집에 늦게 들어온터라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못하고 자는 모습만 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현서도 함께 일어났더군요. 현서에게 인형을 보여줬더니만, 어찌나 좋아하는지. 꼬옥 껴안고 놓아 주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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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 어찌나 큰지 현서 키만 합니다.
현서가 목을 세게 안은지라 인형이 목이 아파하는 듯 한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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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형을 안고 서서 환하게 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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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너무 감사합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선물을 해주셔서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좀 나누며 살아야 할 텐데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물망초님과 만년지기 우근님을 간만에 뵈었더니 차 한잔 대접으로는 부족해서, 제가 끝날 때까지 잠시 기다리기로 하시고, 제가 일을 마무리 하고 내려와서 함께 저녁식사도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블로거들이 이렇게 모이면 이야기 봇따리는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나 봅니다.

얼마전 머리를 짧게 깍으신 만년지기 우근님이십니다.
항상 재미있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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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무르익어 가는 사이 동태찌게가 보글 보글 끓더군요. 겨울에는 동태찌게 참 맛있는 듯 합니다.
소주 한잔과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까지 즐거운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블로그를 통하지 않았다면 어찌 제가 이런 분들을 만날 수 있었을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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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님은 따님의 가슴아픈 사연을 홀로 싸우고 계신데요. 그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군요.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었지만, 가슴 답답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오해와 알지 못하는 일들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가장 변하지 않는 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이고 제일 고귀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망초님의 가슴 아픈 사연이 아무쪼록 올해에는 좋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물망초님이 주신 인형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근님도 간만에 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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