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이렇게 트리를 켜놓습니다. 그리 크지도, 많은 장식이 달려있지도 않은 작은 트리입니다만, 그래도 반짝반짝, 깜빡이는 것을 지켜보노라면, 잠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듯 해서 좋습니다.

이 조그마한 장식을 신혼때 샀으니 이 트리도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을 우리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이사를 여러번 다닐때에도 꼭 챙겨가지고 와서는 한 구석에 잘 두곤 했습니다. 그렇게 항상 어딘가 구석에 있다가 겨울 이맘때만 되면 빛을 예쁘게 발합니다.

 아이들도 무척 좋아해서 겨울 이맘때만 약 한달간 밤이고 낮이고 켜놓습니다. 사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하자" 이런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시간도 지나가면 끝이려니 하고 그런 생각을 잠시 접고 매일 켜 둡니다. 혹시라도 에너지 절약을 하지 않는다고 너무 타박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석가탄신일에는 별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크리스마스에는 무엇인가 해야만 할것 같은 기분이 드는것은 왜그럴까요 ? 아마도 기독교 문화의 영향이 많은 것도 그렇지만,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이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집사람은 먼지 쌓인 오래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먼지 툴툴 털어서 이렇게 방 한구석에 예쁘게 장식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불을 켜두고, 크리스마스 음악만 틀면, 내일이라도 크리스마스였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크리스마스는 좋습니다. 적어도 하루를 쉴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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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가 거듭 될수록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감, 즐거움도 점점 희미해져가는 듯 합니다.  아무 철 모를때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왜그리 들뜨고 좋았는지, 교회는 다니지도 않는데,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아!  참.. 교회 하니..생각나는 것이 있군요. 교회=초코파이 라는 공식이 두번 맞을때가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어릴때 교회에 가면 초코파이를 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가지는 군에서도 크리스마스날에는 교회가면 초코파이를 줍니다. 초코파이때문에 교회를 가본 기억도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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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는 탓일까요 ? 아니면 세상이 변해가는 탓일까요 ?  크리스마스의 느낌이 무척 무뎌져버렸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크리스마스가 아직 어떤 날인지도 모르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마냥 즐거워 하는 듯 합니다.

아직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선물을 주는 할아버지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니, 크리스마스 선물은 제대로 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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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재미있는 계획이 있으신가요 ? 

올해는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좀 갖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주말과 이어지는 연휴가 아니다 보니 시골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그것도 여의치않고, 아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무엇인가 남길수 있는 그런것이 좋을 듯한데 막상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행여나 "교회 나가보세요" 이런 제안을 제외하고, 좀더 의미있는 일이 뭐 없을까요 ? 올 크리스마스가 좀더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뜻깊게 보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올 크리스마스 제안은 무엇인가요 ?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무엇을 하며 보내실 생각인가요 ? 재미있는 계획이 있으시다면 함께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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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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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 2007.12.13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년간이라니..
    참 대단하세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아침 맞이하세요

  2. 익명 2007.12.13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persiancat.tistory.com BlogIcon JooJoo 2007.12.13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리를 한번 구입하고 나면 참 오래 쓸수 있는것 같아요~
    말씀대로 6년이 되었던 몇년이 되었던 12월에만 사용하게 되니 거의 새것이더라구요`

    저도 거의 10년이 된 트리를 꺼내어 아이와 장식을 해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꼭 종교적의미를 두지 않아도 셀레이고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둘수 있는 그런날이기도 한것 같아요 ^^

    ------
    트리 뒤의 아기 사진이 보이네요. 아기가 마치 트리의불빛을 보고 신기해 하는것처럼 보이는....^^
    항상 행복하셔요~!

    • Favicon of https://www.dalyong.com BlogIcon 달룡이네집 2007.12.14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매번 쓰는 가전제품과는 다르다 보니..보관만 잘 하면 오래 가더군요..

      사진은 작은 아이가 돌때 찍은 사진입니다.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4. Favicon of http://blutoto.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2.13 0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장식이 참 신비하고 이쁩니다.
    집에 들어서면 마음이 차분해질 거 같아요.

  5. 오드리햅번 2007.12.13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년이나 계속 사용하셨다구요.
    참, 대단하세요.

    크리스마스트리 한번 사용하고 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는 들어요.

    예전에는 실내하분에 장식도 해 봤는데
    요즘은 모든게 쓰레기다 싶어
    자그마한 리스로 대신합니다.

    참, 아이들이 참 이뻐요.

  6. Favicon of http://j4blog.tistory.com BlogIcon moONFLOWer 2007.12.13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룡이네집에 들러서 글을 읽다보면 느낌이 참 편안한 이웃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도 따뜻한 글 잘 읽고 갑니다.

  7. 반더빌트 2007.12.13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는 20년된 트리가 있답니다!^^*
    한 5년간 사용을 안했는데 한번 꺼내서 보고 싶어지네요!^^*
    즐거운 하루요~~!^^*

  8. Favicon of http://lane-s.com BlogIcon Lane 2007.12.13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네요.
    제가 사는 곳은 촌동네라 그런지 캐롤도 여태 한 번도 못들어본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전혀 못느끼고 살고 있었네요.
    매년 연말에 느껴지는 압박감만... ㅎ
    어쨌든 이번 크리스마스는 또 어떻게 우리집에 같이 사는 두 여자분들을 만족시켜드려야 하는지 걱정도 되네요.

  9. Favicon of http://www.i-rince.com BlogIcon rince 2007.12.13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보관할때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는 않나요? 저도 와이프님과 성탄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데 집에 수납공간이 많지 않은지라 약간 망설여지네요 ^^

  10. Favicon of https://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12.13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크리스마스는.. 정말로 따뜻하게 지낼겁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정말 간만에 여유를 얻을 수 있을듯 싶습니다.

  11. Favicon of http://jaea.tistory.com BlogIcon 재아 2007.12.13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달룡이님은 참 알차게 블로그를 꾸미는것같습니다.

    사진도 적절하게, 잘 이용하시는것 같고요~~~

  12. Favicon of http://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7.12.13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 어릴 때 그리고 감동이 있을 때
    잘 챙기세요^^ 나중엔 애들도 저희도 다 시들해진답니다^^

  13. 봄날 2007.12.13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몇년 쓰다가 작년에는 버렸는데...
    알뜰하시네요^^**
    바람이 차가워집니다
    건강조심하셔요 ^^**

  14. Favicon of http://nisgeokr.tistory.com BlogIcon 별빛하나 2007.12.13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쵸코파이와 크리스마스에서 완전 웃다 갑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s://www.dalyong.com BlogIcon 달룡이네집 2007.12.14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네..초코파이 많이 먹었는데요..ㅎㅎ 크리스마스날에는..올해는 케익대신 초코파이 몇상자 사다가 케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ㅎㅎ

  15. Favicon of http://marinehank.tistory.com BlogIcon 빨간여우 2007.12.13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리장식을 하셨네요. 이제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저는 혼자 버텨야할 것 같습니다. 달룡님, 산타 역할도 하셔야 겠네요..^^

  16. Favicon of http://lanaworld.tistory.com BlogIcon Lana 2007.12.13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크리스마스는,,,
    편의점에 있을것 같습니다...
    아 싫다;;

  17. Favicon of http://ub.christianlouboutinfrx.com/ BlogIcon christian louboutin pas cher 2013.04.08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쁨을 나눌 때 약속을 하지말고, 슬플때 대답을 하지 말고 분노에서 결정을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