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분들이라면 군대의 추억? 을 다 가지고 계실겁니다. 물론 괴로운 추억도 있고, 즐거운 추억도 있을 텐데요. 오늘은 먹을 것과 연관된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군대의 추억은 먹을 것과 연관이 많은 듯 합니다. 아마도 먹고 싶은 때 먹을 수 없고, 먹고 싶은 만큼 배불리 먹을 수 없었던 이유일 듯 합니다.

 군생활의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먹을 것과 관련된 것들을 이야기 하다보면, 어떤 분은 화장실에서 먹던 초코파이를 말씀하시던 분들도 있고, 컵라면, 건빵, 맛스타, 새벽에 근무서고 자판기에서 꺼내 먹던 사발면의 국물등 잊지 못할 맛들이 많았고, 그때 먹었던 먹거리들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자장면이 왜그리 먹고 싶었을까요 ? 지금은 전화만 하면 5분내로 배달이 되는 자장면 한그릇, 하지만, 그때는 자장면을 먹기 위해서 한 달 또는 두달을 기다려 누가 면회라도 와야 외박을 나가고, 휴가라도 나가야 먹을 수있었습니다.

 매점(PX) 에서 사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던 만두, 닭발 볶음, 훈제 닭다리 참 맛있었는데요. 언제나 제대하고 나면 실컷 사서 먹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제대하고 나서는 한번도 사먹지를 않았습니다. 군에 있을때만 그렇게 먹고 싶고 그랬나 봅니다.

이렇게 군에 있는 동안 먹고 싶은 것이 참 많았는데요, 반면에 죽도록 먹기 싫은 것도 많았습니다.

설날, 추석날 같은 명절에 나오던 나오던 특이한 떡국, 닭고기국, 그리고 제일 싫던 X국이라 불리던 된장국, 생선국(삼치), 미역 무침, 정말 싫었습니다.

위의 메뉴는 1년 내내 바뀌지 않는 주 식단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투 식량을 가끔 먹곤 했는데요, 이건 모래를 씹는건지 설익은 쌀을 씹듯이 먹어야 했고, 잘 기억은 아니지만 전투 식량이 1형과 2형(또는 A형과 B형) 두종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쌀밥과 팥밥은 먹을 만 했습니다. 그리고 꼭, 식량을 비축해 두었다가 유효기간이 거의 다 만료되기 직전의 것을 분출해서 먹게 됩니다. 일종의 비축되었던 비상식량을 소비를 시키는 건데요. 먹는 동안도 먹기는 했지만, 지금은 그저 피식 웃고 마는 , 그때는 그랬었지 하는 그런 의미인듯 합니다.

그리고 군에서는 술이 금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 참 많을 듯 합니다. 하지만, 군에서는 술을 먹을 수 가 없습니다. 특별한 행사가 있거나 대민 지원을 나가거나,  외박이나, 휴가나 나가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고참들은 밤에 몰래 월담을 해서 소주 PT 병을 사다가 동료들끼리 나누어 먹곤 했습니다. 저도 가끔은 한잔씩 얻어 먹고 자곤 했는데요, 그날은 잠도 잘 오고 푹 잘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군대에서 여름에 더울때 캔맥주 생각이 참 간절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캔맥주를 먹을 수 있다면 군대가 아니겠지요. 매점에서 파는 것은 사병들은 먹을 수 없었기에 더욱 먹고 싶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때는 군납용 맥주와 일반 맥주는 다르다는 둥, 안 좋은 제품을 군에 납품한다는 둥 말이 여러가지 소문이 많았습니다. 못먹게 하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먹어보질 않았으니 누구도 알 수 없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지인으로 부터 군대에 있을 때도 먹어보지 못했던 군납 맥주를 제가 몇 캔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인 분이 몇 개 주셔서 집사람과 군대 이야기를 하면서 군납용 맥주를 먹었습니다.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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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의 기억은 군용은 뭔가 다르다 라고들 하다 보니 선입견이 생기게되는데, 제가 먹어본 바로는 다르지 않은듯 합니다.

 시중에 있는 일반 제품과는 별반 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군대에서의 소문은 가짜인듯 합니다. 맛있었습니다. 추억과 함께해서 그런지 더 맛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집사람과 맥주를 먹으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도 나누고, 이래서 가끔 부부들은 술을 먹어야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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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마크를 보니 참 특이하고 낯설기만 합니다. 군에서는 모든 제품이 다 이렇게 표기가 되어 있지요. 군납 또는 군용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맥주도 회사 별로 다 군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기 취향대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두개 사의 제품을 주셔서 두 제품 모두 먹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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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군납 맥주를 마시면서 들었던 의구심에 대해서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항상 군대에 있는 동안 피해 의식에 젖어 있던 것 중에 하나가 군용으로 들어오는 것 중에는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하면서 2년이 넘도록 군용으로 된 모든 것들 사용하면서 그 속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아이러니 하죠. 아니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생활 한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군대니까..

 술도 예외일 수 는 없습니다. 군대에서는 모든 것이 다 군용입니다. 하다 못해 속옷까지도 군용입니다.
맥주도 마찬가지로 군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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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주류라는 마크도 있더군요. 아무데나 팔 수 없는 제품이지요. 사실, 구경하기도 어렵습니다. 지인 분중에서 군에 계신 분이 계시면 좀 구경할 수 있는 정도 입니다.

이 제품은 면세물품이므로 군인이외의 자에게 판매가 안된다는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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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제품과 마찬가지로 표기 되어야할 내용은 모두 표기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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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체적으로 둘러보아도 군용 맥주나 일반 맥주나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맥주 이야기가 나왔으니 맥주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

사실 맥주가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도 이번 군용 맥주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모르시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유통기한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 말이되어서야 나온듯 합니다.

올해 초 부터 맥주가 유통기한이 표기가 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캔,병 맥주는 유통기한이 1년이고 PT 병 맥주는 6개월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캔으로 된 제품은 반 영구적이라고 배워서 생각하게 됩니다.. 진공 포장으로 밀봉이 되므로 상할 염려가 없다고 알고 있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맥주도 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주류는 상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으며, 포도주의 경우는 발효가 많이 될 수록 좋은 값어치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상하는 것과 발효가 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래된 맥주는 침전물이 생기게 되며, 침전물이 생긴 맥주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참고로 관련된 기사가 있어서 링크와 기사와 동영상을 링크해 보았습니다.
관련기사
국산 맥주엔 ‘유통기한’이 없다?(한겨레)

맥주의 유통기한 관련 동영상
http://blog.cpb.or.kr/index.php?pl=95&stext=%EB%A7%A5%EC%A3%BC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30673

자, 이제 부터 맥주가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맥주 살때 꼼꼼이 보시고 드셔야할 듯 합니다. 대부분 유통 기한을 지키겠지만, 그래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군납용 식품에 대한 선입견도 버려야 할듯 합니다. 맥주 한잔에 많은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가끔 가족들과 시원한 맥주 한잔 드시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갖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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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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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nisgeokr.tistory.com BlogIcon 별빛하나 2007.12.10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아주 가끔이지만 군대에 있을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하^^;

  3. Favicon of http://lane-s.com BlogIcon Lane 2007.12.10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에 같이 사는 한 아줌마는 술을 전혀 못합니다.
    그 아줌마 외가쪽이 전부 그런데요.
    어쨌거나 전 결혼하기전에 부부끼리 밤에 땅콩 부스러기 하나 놓고 맥주잔을 기울이는 모습 정말 부러웠습니다.
    나도 결혼하면 꼭 그래야지 했었죠.
    하지만 그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꿈을 이루자고 결혼을 또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부럽습니다...

  4. 익명 2007.12.10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www.dalyong.com BlogIcon 달룡이네집 2007.12.10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진해 몇번 가봤습니다. 너무 좋은 곳이죠. 제 친구 중에 하나가 진해가 집이라서 .. 군항제도 좋고..너무 좋은 곳에 사시네요..ㅎㅎ

  5. 오드리햅번 2007.12.10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에 군부대에 근무하시는 친척이 계셔서
    자주 이용했는데..
    같은회사에서 제조한 상품을
    부대에 납품할 때는 소비세를 줄여준다 하던데요..
    그 맛이 그맛이 아닌가요..

    새로운 한주도 기쁨 가득하시길요.

  6. Favicon of http://www.alonecrow.com BlogIcon 외로운까마귀 2007.12.1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가 군대에 계셨기에 군납 물품을 많이 먹었는데 맛은 똑같던데요.. 괜히 싸다는 인식때문에 뭔가 빠졌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네요..

  7. Favicon of http://jjajan.tistory.com BlogIcon 짜잔형 2007.12.10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원가보다 세금이 많은 제품이니...
    더 싸게 만들 방법이나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

    사병용 맛스타 주스 같은거는 홀랑 깨는 맛이었잖아요...

  8. Favicon of http://mckdh.net BlogIcon 산골소년 2007.12.10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직업군인해서 군납맥주하고 양주 많이 받아봤는데
    문득 옛날 생각 납니다. ^ ^

  9. Favicon of http://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7.12.10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얘기를 이제 울아들하고
    나중에 나누게 되겠네요..
    낼이면 훈련소로 갑니다.

  10. Favicon of http://marinehank.tistory.com BlogIcon 빨간여우 2007.12.10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시면 다 취하던데 그럼 되지 않나요? ^^;;;

  11. Favicon of http://william-park.net BlogIcon 박민철 2007.12.10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 순간 시껍했다는.. -_-ㅋㅋㅋ
    보통 간부분들이 많이 사가신다는 그 군납 맥주군요..
    아 갑자기 맥주가 땡기네요.. 후후 :)

  12. Favicon of http://mepay.co.kr BlogIcon mepay 2007.12.10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 있을적 보급 들어오는 삼양 컵라면은 군용으로 나오긴 했는데..아무래도 군대 있을적엔 싸제가 좋아보이고 맛있어 보이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ㅎㅎ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13. 만년지기 우근 2007.12.10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분들 군대이야기 술마시는 자리에서 나오면 끝이없는데
    군납 맥주는 마셔보았는데요.
    더 맛있는것 같아요.
    가격이 싸서 그럴까요.
    아니면 얻어먹어서 그럴까요.
    겨울에 추운데 군대에 가있는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요즈음도 쓰는지
    모르겠네요.
    위문편지요.
    우리도 위문편지나 한통씩 보내지요?
    나라를 지키시느라고 고생하는 군인아저씨라고 했는데
    지금은 무어라고 써야하나요.

    시레이션도 생각납니다.
    달룡이네집님께서도 드셔보셨지요?

    • Favicon of https://www.dalyong.com BlogIcon 달룡이네집 2007.12.10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아마도 싼값에 같은 효과를 내니 더 좋은 듯 합니다.
      저도 군에 있을때 위문 편지 받아 보았습니다..ㅎㅎ 그리고 초등학교때에도 많이 써보기도 했구요..요즘엔 쓰나 모르겠네요..ㅎㅎ

  14. BlogIcon 송씨네 2007.12.10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군에서 한 달 정도를 PX를 해봐서 아는데 사실 이 군납은 정말 일반 병사는 꿈도 못꾸는 녀석이죠. 그런데 병맥주를 실수로 깨먹은 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당황을 했던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쫘악 돋습니다.

    이후 취사병 생활도 운좋게 한 적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취사장 옆이 육군복지단 물류창고였습니다. 아저씨~ 부르면서 친하게 지내는데 우리는 그들에게 남은 채소와 음식을, 그리고 그들은 우리들에게 술을 선사했습니다. 물론 술은 쌀창고에 고참들이 들어가 몰래 문잠그고 마시고 그러곤 했죠. 저는 술도 싫어하는데다가 계급도 낮아서 멀리서 망만 보고 다니던 기억이 나는군요.

  15. 익명 2007.12.10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Favicon of http://lanaworld.tistory.com BlogIcon Lana 2007.12.10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이면 닭국 먹어야 겠군요...;;
    미래의 식단을 봐서 많이 기쁘군요(?)
    아놔 눈물이...ㅠㅜ

  17. Favicon of http://nisgeokr.tistory.com BlogIcon 별빛하나 2007.12.11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생활이 편해서가 아니라... 그때 함께 고생했던 친구들이 그리워서요 ^^;;

  18. 마시따 2007.12.11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엑스병으로 근무했는데요 01년 제가 근무하던 당시에도 맥주의 유통기간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맥주박스 옆면에 아주 크게 붙어져 있습니다
    군대에 들어오는 대부분의상품이 그런씩의 표기로 붙어져 있습니다. 청테이프나 볼펜의 경우에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19. 마구로 2007.12.11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근무할때(91~94년초) 일반사병들에게도 1년에 소주 몇병 맥주캔 몇개해서 보급이 정식적으로 내려오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부대는 회식때 마다 술을 부대창고에서 가져오더라구요!!!!!
    근데 원래 보급이 않되는건가요?
    아니면 중간에서 누군가가 대신 보급을 받은건가요??????
    보급이 않되는거면 간부용으로 보급받은걸 회식때 풀었을수도 있겠구요!!
    우리부대는 사병대 간부비율이 조금 높아서리 사병(110명) 하사관(10명) 장교(4명)
    암튼 제경우에 복무기간중 술이 정말 고팠던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20. 전에 2007.12.11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자들이 군납음료수 위 빨간 "군납"글자를 은색스프레이(물론 알루미늄 왕창 함유)로 칠해 팔아먹다 TV에 나왔는데, 요즘은 안 그러는지 모르겠군요. ; ㅡ-)a

  21. bora444444 2007.12.12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그런가요 진실을 알려 드리지요...제일 질 좋은 것은 공항 납품 다음 질은 시중 제일 나중은 군납.. 하지만 맛있게 드셨다면 그게 그거..아닐 까요.....좋은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