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풍성함, 넉넉함의 상징인 우리의 즐거운 명절입니다.  예로부터 가을의 추수에 맞추어서 조상님들께 보살펴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즐거운 명절인데요.

 모두들 즐거운 명절과 연휴를 즐길 생각에 이번주는 매우 들떠 계실거 같습니다. 저도 어린시절에는 추석을 많이 기다렸습니다. 추석이 되면 어머니께 추석빔도 새로 얻어 입을 수 있고, 맛있는 음식도 많다보니 아이들에게는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최고의 시즌이 아닌가 합니다.

 성장을 하면서 즐거운 명절이라는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약간씩 변화와 걱정은 되는 부분이 생기더군요.  바로 추석에 대한 즐거움의 이면에 있는 스트레스 요인들인데요. 많은 분들이 추석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계실듯 합니다.

특히 청춘 남녀(특히 노총각, 노처녀)들에게는 공포의 추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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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추석이 되면 집안 어른들이나 친척분들이 간만에 다들 모이시게 되는데요.

간만에 얼굴을 보게 되는지라 질문들이 공통 주제로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녀 총각 에게는 꼭 항상 하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너는 장가(시집) 언제가냐 ? 애인은 있냐 ? 국수는 언제 먹냐 ? 등

처녀 총각 분들 이  질문에 절망 모드죠.. 이미 달관을 하신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화살이 나에게 날라오는구나 ! 탄식을 하면서 속으로 애인이 있으면 이러고 있냐고요 ? 라는 말을 되뇌이며, 먼 하늘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처녀 총각 여러분들 여기가 인생의 끝이 아닙니다.
하지만, 결혼을 해도 별반 다를 거 없습니다. 결혼 한 후에도 이런 스트레스성 질문은 계속 쏟아 집니다.

신혼생활 일 때의 추석도 괴롭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어른들의 질문 리스트 중에 1위인데요.
결혼 했는데, 아기는 소식은 없냐 ?
아이는 얼른 가져서 얼른 키우는게 좋아
언제 아이를 갖을 계획이냐 ?  등의 신혼의 단꿈을 접게 만드는 질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를 나아도 이런 자극적인 질문은 또 이어집니다.

애들 공부는 잘해 ? 어디 학교 간데 ? ㅋㅋ, 누구는 이번에 몇등했다고 하던데? 등

아마도 대학교를 졸업해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요 ? 대학생들에게도 곤욕입니다.
취직했니 ? 어디 취직할 생각이냐 ? 취직이 생각되로 되는 것도 아닌데, 얼렁 취직해라. 등의 따가운 질문들이 미취업반 대학생들을 괴롭힙니다.

취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은 어떨까요 ?
대표적으로 보너스는 얼마 받았니? 며칠을 쉬니? 어디 회사는 보너스가 얼마더라..선물은 또 뭘 해야하나.등..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거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절 증후군이 가사일을 하는 가정 주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주부들만 추석 우울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처녀 총각들, 직장인들, 대학생들 모두 다 해당하는 거 같습니다.

추석때 모여서 이런 이야기 보다는 좀더 재미있는 이야기꺼리를 찾아야 하는데요.사실상 공통 관심사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 추석때 해외로 여행을 가는 분들도 생기고, 추석때 고향 내려가는 것을 기피하게 되는듯 합니다.

어르신들도 가급적 이런 질문 보다는 좀더 재미있고, 이야기꺼리를 찾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매일 하는 상투적인 질문 보다는 재미있는 놀이를 찾거나 공통적인 시사 문제 등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놀이하면, 고스톱..!! 을 연상하시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고스톱도 물론 좋지만, 아이들 까지 참여할 수 있는 윷놀이등으로 다과와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시는 것은 어떨까요 ?

그리고, 우리 모두 그저 이런것들이 삶의 일부분이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서로의 스트레스 받는 부분들을 감싸주면서, 추석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끝으로, 올 추석도 풍성한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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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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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09.18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결혼했냐, 아이는 언제 낳을거냐 하는 개인적인 질문은
    아주 가까운 사이라도 조심해야 하는 부분인데요.

    대화의 기술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재미있는 이야기꺼리를 고민해야 될 것 같아요 ^^

  2. Favicon of http://nymph99@hanmail.net BlogIcon 나그네 2007.09.19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역지사지란 말도 있지요.
    '내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하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본다면
    저런 질문을 쉽게 할 수 없을 텐데요..
    저런 질문보다는
    먼 데서 오느라 힘들었겠다는 둥, 음식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는 둥,
    추석 끝나고 같이 가까운 곳에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둥..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기분 좋은 말들이 많이 오갔으면 좋겠어요.^^

  3. Favicon of http://nymph99@hanmail.net BlogIcon 나그네 2007.09.19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역지사지란 말도 있지요.
    '내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하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본다면
    저런 질문을 쉽게 할 수 없을 텐데요..
    저런 질문보다는
    먼 데서 오느라 힘들었겠다는 둥, 음식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는 둥,
    추석 끝나고 같이 가까운 곳에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둥..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기분 좋은 말들이 많이 오갔으면 좋겠어요.^^

  4. Favicon of http://nymph99@hanmail.net BlogIcon 나그네 2007.09.19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역지사지란 말도 있지요.
    '내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하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본다면
    저런 질문을 쉽게 할 수 없을 텐데요..
    저런 질문보다는
    먼 데서 오느라 힘들었겠다는 둥, 음식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는 둥,
    추석 끝나고 같이 가까운 곳에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둥..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기분 좋은 말들이 많이 오갔으면 좋겠어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arma2017 BlogIcon ARMA 2007.09.19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접근이시네요~
    저같이 40바라보는 사람은 저런 부분에서 자유롭죠...^^
    나이 먹은게 뭐 자랑이라고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
    글하나 엮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