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동차 차를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남자 분들이라면 대부분 차를 좋아하실건데요.  저의 경우 주위 다른 분들보다도 기본적인 정비나 점검도 직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더욱 많이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저는 지난번 휴가 길에서도 영동고속도로에서 강릉 방향으로 가다가 중간에 스타렉스 승합차가 엔진에 불이 붙어서 가에 세워져 있는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운전자 분이 소화기를 가지고 있으셨는데, 불이 너무 크게 번지다 보니 작은 소화기로는 역부족이더군요. 끝내는 소방차가 와서 불을 꺼주기는 했지만, 차는 이미 70% 이상이 전소된 상태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폐차를 해야할듯 해 보이더군요.

차의 화재를 보면서몇가지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첫번째, 내차에는 소화기가 있는가 ? 있다면 어디에 있는가 ?
두번째, 소화기는 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나 ?
세번째, 모든 차에는 소화기가 있을까 ?


간단히 답을 달아보면,

제 차에는 다행이도 소화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찾기는 용이 하지 않더군요.
제 차의 트렁크 뒤 부분에 옆면에 붙어 있는 덮개를 열면 그 안에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차에 관심이 많고 이곳 저곳을 다 열어보다보니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외관을 고려한 탓인지 덮개가 있어서 소화기는 보이지 않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급 상황에서 차에서 내려서 뒤 트렁크를 열어서 덮개를 열고, 소화기를 꺼내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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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사람도 이 차를 같이 운전을 하는데,집사람은 어디에 있는지는 물론, 차에 소화기가 있는지 조차도 모르더군요.
물론 소화기 사용법도 알지 못하리라 추측이 됩니다. 거기다가 아래 그림 처럼 소화기의 안전핀이 잘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타이로 묶어두었는데, 살짝 잡아 당겨서는 타이가가 끊어지지도 않더군요. 여자분들이 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지 않을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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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7인승 RV 차량 또는 승합차량에는 소화기 0.5kg 짜리가 기본으로 비치 됩니다. 그러나 승용차량에는 없습니다.

자동차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손실은 물론이거니와 커다란 재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서해 대교의 참사를 기억하신다면 차량의 화제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자동차의 과열로 인하여 자동차에 불이 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자동차 10년타기 운동 본부에  따르면 2002년 발생한 화재 3만2966건 중 자동차 화재는 5794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는 LPG, 휘발유 또는 경유 등 가연성과 폭발성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는 데다 각종 전기 배선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전자 들은 이런 위험에 대한 것을 자각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는듯 합니다.

자동차 화재 주요 원인


주요 화재 발생 위치

자동차에 소화기 비치 실태를 알아보면, 7인승 승합차량 이상에는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하고 있지만, 용량이 0.5㎏형인 수동형 분말 소화기만 비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RV 나 승합차량을 운행하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차안에서 소화기를 보셨을 겁니다.
 
등록 자동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에 대한 소화기 장착 규정은 현재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승용차에는 운전자 분들이 구매해서 구비하지 않으면 소화기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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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RV 승용차들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반하여 승용차의 경우에는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합니다. 저의 지식으로는 경유보다는 휘발유가 더 쉽게 발화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유를 사용하는 RV 차량이나 승합차보다도 더 승용차에 차량의 비율이나 연료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소화기는 승용차에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소화기의 비치 위치도 가까운 곳으로 옮겨야 하지 않나 ?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RV 나 승합차의 경우 소화기가 비치되어있기는 하지만,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소화기의 비치 구조가 좀 바뀌어야 할듯 합니다. 운전석 밑에나 조수석 밑에등 손이 금방 닿을 수 있는 곳이 좋을 듯 합니다.
제차의 경우에도 운전석 밑은 현재 비어 있는 상태 입니다.

소화기의 용량이 좀더 커져야 하지 않나 ?
그리고 소화기의 용량이 너무 작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저 작은 사이즈로는 차에 난 불을 끌 수 없을 듯 합니다. 적어도 현재 크기 보다 2배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 까 합니다. 수출차량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큰 용량이 비치가 된다고 합니다. 내수 차량에도 좀더 큰 소화기가 필요할 듯 합니다. 아래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크기 비교가 어렵긴 합니다만 차량에 비치된

약제 중량 0.5 kg 소화기의 경우(현재 비치된 소화기)
방사시간은 7초, 방사거리는 2-3 미터 입니다.

아래의 소화기의 경우
약제 중량 3.3kg 소화기의 경우
방사시간 10-12초 방사거리 4-6 미터 입니다.

보시다 시피 2-3 미터에서는 차에 불이 났을 경우 폭발의 위험도 있으므로 소화기로 진압하기에는 사실 위험하기도 하고 겁도 날 듯 합니다. 물론 작은 불의 경에는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불은 빨리 진압하지 않으면 금방 커지게 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 위험할 수 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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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에는 어떤 소화기가 좋은가?
 
자동차 10년타기 운동 본부에  따르면 승용차는 하론소화기를 사용하라고 합니다. 하론 소화기의 경우 일반 분말 소화기의 두배정도의 가격입니다. 하지만 하론 가스의 경우  소화약제가 기체이므로 물이나 분말 소화기 등으로 진압하기 어려운 화제나 차량에 있어서 전기기류, 유류, 금속류 등에 부식이나 훼손등의 손상이 없으며, 복잡한 구조의 기기류 등은 심층부까지 파고들어 완전소화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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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화제를 예방하려면 ?
부탄가스, 카페인트, 가스라이터는 차량전소의 원인이 되는 물건을 차에 두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절대로 트렁크나 실내에 인화성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의 발화 지점이 엔진룸인것과 주로 전선에서 불이 붙는 경우가 많은므로 전선의 상태나 피복이 까진 곳은 없는지, 특히 자동차를 튜닝하거나 자동차에 전기 장치(등화, 경보기)등을 부착하는 경우 연결 부위는 항상 물이 들어가거나 화제의 위험성을 없애기 위하여, 실리콘이나 절연테이프로 확실히 마감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차의 전기 장치 등은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자동차는 가족의 안전과 직결이 되다보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미리 체크를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 또는 건교부 등에서는 자동차에 소화기를 의무화 하는 것을 법제화 해야할듯 합니다. 자동차의 옵션도 중요하지만, 승용차에도 소화기 하나 정도 더 넣어준다고 차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자동차 제조사의 마음 씀씀이가 좀 아쉬운듯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운전자 분들의 준비가 아닌가 합니다. 여름은 다 지나갔지만, 차에 소화기가 없으신 분들은 미리 미리 준비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

관련 기사

  1. 모든 자동차에 '소화기 비치 의무화' 추진 
  2. 자동차 안에도 소화기는 필수

잠깐 !!!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이에 대한 이견이나, 더 좋은 방안등을 댓글로 남겨 주신다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수정되어야할 사항이 있다면 검통후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에는 이메일이나 블로그 주소등을 꼭 남겨 주신다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Posted by 달룡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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