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사람들이 왜 그 더운 사막에서 모래 바람을 맞으면서 생존을 걸고 도박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한을 체험한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 가슴을 와 닿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책을 한장 한장 읽으면서 점점 저자의 눈으로 사막을 조금씩 보게 되었고, 이해하게 되었으며, 책을 삼분의 일도 다 읽기도 전에 나는 어느덧 사막에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과 한장 한장을 읽어 갈수록 사막을 걷고 있는 듯 그 벅찬 감동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노라면, 점점 사막을 동경하게 되고, 그 힘든 고통속에서 차오르는 가슴 벅찬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자주 쓰는 컴퓨터의 대화명도 사하라로..라고 바꿀 정도로..저에게는 많은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이 하루하루를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할 수 있는 책 이라 여겨집니다. 언제부터인지 한 동안 꿈이라는 것을 잠시 접어두고 살아가고 있는 데, 다시 꿈을 끄집어 내게 해주고, 꿈을 이룬다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도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머리속에 새겨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마치, 사막에 간다는 것이...사막레이스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 90년대 중반에 유행했던 유럽 배낭 여행의 그런 가벼움으로 사막레이스를 여행수준으로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막과 꿈꾸고, 사막레이스를 경험하게 해줄 거라 생각 합니다. 이 책이 사막레이스를 홍보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젊음을 이렇게 열정과 땀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 꿈을 쫒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심장을 뛰게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한 여성으로서 가장 춥고, 가장 더운 사막과, 남극을 다섯번이나 매번 250km를 6박 7일간 완주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며, 저자분의 꿈을 향한 열정이 저를 반성하게 해주더군요. 남극, 고비, 아타카마, 이집트 사하라 등의 5개 레이스를 완주한 동양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세번째인 여성 그랜드슬래머인 김효정님...이 기록은 남자를 포함해서 2010년 현재 전세계 47명 뿐...위대하다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김효정님은1,051킬로미터에 달하는 무더운 사막에서 58도까지 오르는 날씨와 추위와 싸운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최근 산행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고통속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고나 할까요?..지난 11월 지리산에 처음 갔을때 10시간 이상을 꼬박 걸어서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마음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무엇인가 해냈다는 그 성취감을 간만에 맛본 탓인지, 한 동안 날아갈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 성취감을 맛보자 자신감도 생겼지만, 그 뒤에는 공허함이 더 크더군요. 그래서 더 힘들고,더 어려운 산행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자이신 김효정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와 비슷한 느낌을 적으신 부분을 보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 노력하는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가를 조금이나마 알 듯 했습니다.
처음에 책을 펼치면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떠올랐습니다. 그런 탓인지 책에서도 잠시 소개가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금술사의 한구절을 인용해 봅니다. 정말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김효정님의 사막에세이..잠시 꿈을 잊고 계셨다면,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나쁘게 느껴지는 기운이지. 하지만 사실은 바로 그 기운이 자아의 신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네. 자네의 정신과 의지를 단련시켜주지.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연금술사 P47 에서.)
사막을 걷고 있는 저자..책속에도 쓰여 있지만, 왜 자갈이 있는 가운데로 걷고..계시는지...이렇게 고독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6박7일간 해야한다는 것은 정말 고통일 듯 합니다. 6박7일간의 그 고통속에서의 최고의 즐거움과 행복을 느낀다면......
사막레이스에서 짐을 나르는 낙타를 보게 되는 것은 뒤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모래 바람속에서 지친 모습이 역력한듯 합니다.
사막에는 모래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장관이 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사진들을 보면서 사막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라는 것이 기약없는 말일지 몰라도 한번 정말 사막에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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