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3 01:09

우리집 6 년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요즘 크리스마스 풍경

우리 가족은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이렇게 트리를 켜놓습니다. 그리 크지도, 많은 장식이 달려있지도 않은 작은 트리입니다만, 그래도 반짝반짝, 깜빡이는 것을 지켜보노라면, 잠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듯 해서 좋습니다.

이 조그마한 장식을 신혼때 샀으니 이 트리도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을 우리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이사를 여러번 다닐때에도 꼭 챙겨가지고 와서는 한 구석에 잘 두곤 했습니다. 그렇게 항상 어딘가 구석에 있다가 겨울 이맘때만 되면 빛을 예쁘게 발합니다.

 아이들도 무척 좋아해서 겨울 이맘때만 약 한달간 밤이고 낮이고 켜놓습니다. 사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하자" 이런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시간도 지나가면 끝이려니 하고 그런 생각을 잠시 접고 매일 켜 둡니다. 혹시라도 에너지 절약을 하지 않는다고 너무 타박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석가탄신일에는 별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크리스마스에는 무엇인가 해야만 할것 같은 기분이 드는것은 왜그럴까요 ? 아마도 기독교 문화의 영향이 많은 것도 그렇지만,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이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집사람은 먼지 쌓인 오래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먼지 툴툴 털어서 이렇게 방 한구석에 예쁘게 장식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불을 켜두고, 크리스마스 음악만 틀면, 내일이라도 크리스마스였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크리스마스는 좋습니다. 적어도 하루를 쉴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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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가 거듭 될수록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감, 즐거움도 점점 희미해져가는 듯 합니다.  아무 철 모를때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왜그리 들뜨고 좋았는지, 교회는 다니지도 않는데,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아!  참.. 교회 하니..생각나는 것이 있군요. 교회=초코파이 라는 공식이 두번 맞을때가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어릴때 교회에 가면 초코파이를 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가지는 군에서도 크리스마스날에는 교회가면 초코파이를 줍니다. 초코파이때문에 교회를 가본 기억도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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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는 탓일까요 ? 아니면 세상이 변해가는 탓일까요 ?  크리스마스의 느낌이 무척 무뎌져버렸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크리스마스가 아직 어떤 날인지도 모르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마냥 즐거워 하는 듯 합니다.

아직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선물을 주는 할아버지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니, 크리스마스 선물은 제대로 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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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재미있는 계획이 있으신가요 ? 

올해는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좀 갖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주말과 이어지는 연휴가 아니다 보니 시골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그것도 여의치않고, 아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무엇인가 남길수 있는 그런것이 좋을 듯한데 막상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행여나 "교회 나가보세요" 이런 제안을 제외하고, 좀더 의미있는 일이 뭐 없을까요 ? 올 크리스마스가 좀더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뜻깊게 보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올 크리스마스 제안은 무엇인가요 ?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무엇을 하며 보내실 생각인가요 ? 재미있는 계획이 있으시다면 함께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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