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09 08:42

작은 수족관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물고기 키우는 것을  상당히 좋아 합니다. 낚시도 좋아하기도 하고 잡은 물고기를 작은 연못에 다시 방사하여 키우기도 하고요. 어릴때 부터 물고기를 많이 잡으러 다녔습니다. 이런 기억들이 저에게는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추억을 남겨주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기껏해야 여름 휴가철에 계곡에서 아빠나 삼촌들과 함께 하는 물놀이가 다 일텐데요.

아이들에게 물고기나 동물들을 키우는 것은 정서적으로 좋다고 합니다. 많은 교감도 가질 수 있고 자연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수족관을 직접 하나하나 사서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모든 부속품 들을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여서 직접 꾸며보았습니다.

'필요 구성품

수족관(수조, 어항)
 - 작은 수조로도 가능합니다. 대략 15000 - 45000 정도 사이 가격이면 적당합니다.

모래
- 시간 되시면 강가에서 퍼오는 것도 좋지만, 3000원 정도면 많이 사실 수 있습니다.

장식품
- 물레방아, 수초, 돌덩이를 비롯한 모형들입니다.

공기 펌프(산소 공급기)
 - 산소를 공급합니다. 가격은 6000 원 정도 합니다. 크기가 작은 수조의 경우에 사용합니다.

필터(정화기, 여과기)-
폭이 30cm 정도 되는 어항에서는 여과기가 필수 입니다. 요즘에는 산소 공급 기능 뿐만 아니라 정화도 해주는 일체형이 많아서 이런 제품을 추천 드립니다. 대형 수조의 경우에는 바닥에 설치를 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기타

수질 안정제, 수질 정화제

먹이
(열대어 먹이와 일반 금붕어 먹이가 좀 다릅니다.)
열대어를 키우시게 되면 물온도를 올려주기 위한 열온도계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물고기 (열댇어, 금붕어) -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금붕어를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로 하면 대략 60,000 원 정도 소요가 됩니다.
모든것을 다 갖추는데. 장식품값이 좀 비싼 편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이만한 크기의 수족관을 완성품으로 사시려면 대략 8-90,000 원 정도가 소요 됩니다.

완성품을 사시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재미도 좋더군요.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소질이 없다보니 완성품이 왠지 쓸쓸해 보이더군요. ㅎㅎ

완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수조안의 물고기들이 여러차례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물고기들이 많이 죽더군요. 불쌍한 물고기들..물고기들에게 못할짓 많이 했습니다. 물고기들아 ..미안하다..

열대어의 경우에는 물온도가 중요 합니다. 금붕어의 경우에는 전염병이 걸린 물고기가 들어오면 다 죽더군요. 이런 부분도 조심해야 합니다.

물은 자주 갈아주는 것 보다는 10이나 2주 정도 마다 수조안의 물의 30% 만 빼내고 채워줍니다. 수조안이 지저분한 경우에는 약 2-3 개월에 한번정도 전체 청소 및 물을 다 갈아 줍니다. 물을 갈아주고 나서는 물갈이약이라고 불리우는 수질 안정제와 정화제를 넣어 주어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수조로 약 2년 정도 키웠는데, 집도 좁고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말에 집을 자주 비우다 보니 물고기들이 자주 죽어서 키워 본 물고기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 이모집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 이모집에 가면 수족관 주위를 떠나지를 않더군요. 과거의 기억이 있었던지 꼬맹이들이 많은 미련이 남았었나 봅니다.

그래서 영서 생일이기도 하고 해서 좋은 선물을 하나 해줄 생각으로 다시 수족관 꾸미기에 도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기간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귀차니즘도 발동을 해서 집 주위의 대형 마트에서 하나 집어 왔습니다.
아이들과 물도 채우고, 이것저것 조립도 하고, 물고기도 넣고 하여간 완성을 하였습니다.
완성품의 경우에는 대략 120,000 정도가 소요 되더군요. 직접 만들면 2-30,000 정도는 줄일수 있었겠지만, 시간을 샀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조에 들어갈 장식품들을 정리한 다음 물을 채웁니다.
물은 수돗물로 채우셔도 됩니다. 가능하면 수돗물은 반나절을 받았다가 넣어주는것이 좋은데요. 금붕어를 키울때에는 그냥 쓰셔도 무방합니다.
영서와 현서가 열심히 물을 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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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채우는 건지 수조에 물을 주는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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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채워지니 아이들이 더 채울 생각은 안하고 물을 가지고 장난만 치더군요.
방바닥에 물 닦는게 더 일이 되어 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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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바가지로 한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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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을 다 채우고 전등도 달도 여과기도 다 달았습니다.
물고기는 집에 가져와서 약 30분 정도 안정을 시켜야 합니다. 이동중에 흔들리다 보니 물고기 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해 합니다.

물을 채우고나서 여과기로 30이상 돌려 줍니다. 물론 수질 안정제와 정화제를 약간씩 넣어 주어야 합니다. 물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그때 물고기를 넣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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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의등이 더욱 멋지더군요. 빛도 좋지만 이번에 산 여과기는 폭포처럼 물이 위에서 떨어지는 타입이다 보니 물소리가 졸졸졸~~ 이 소리도 듣기 좋더군요. 물소리 좋아 하시는 분들은 이런 타입을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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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는 이틀 정도 지나서 주어야 합니다.
물고기들이 환경에 적응이 된 상태에서 먹이를 주는 것이 좋으며, 한번에 다 먹을 수있는 양을 주어야 합니다. 많은 양을 주게 되면 수질도 안좋아 질 뿐만 아니라, 먹이를 낭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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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집에 다시 수족관이 생겼네요.
직접 DIY 를 한 것보다는 비용도 좀더 들어가고, 만족도는 덜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 보니 재미있더군요. 아이들도 무척 좋아합니다.
작은 녀석이 먹이를 준다고 난리를 피우는데 한참을 실강이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서 생일 선물로 좋은 선물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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